씩씩(食識)하자 – 채식/농업편

육식/축산편에 이어…

공장식 축산이 내뿜는 오폐수, 유독가스가 가득한 환경에서 질 나쁜 사료를 먹으면서 항생제로 겨우 버티는 동물들의 복지, 1kg의 소고기를 얻기 위해 12kg의 곡물을 들여야하는 낮은 에너지 전환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늘리는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육식은 죄악이고 채식만이 답일까? 단지 동물만 아니라면, 농산물이라면 괜찮은 것일까? 지난 귀농통문 봄호에서는 과도한 육식과 공장식 축산 그리고 그것이 야기하는 문제점에 대해 다루어 보았다. 이번엔 화학비료와 농약 그리고 대규모 단작으로 특징되는 공장식 농업이 인간과 환경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현대 농업의 폐해 ? 화학비료와 농약의 악순환

미생물로 땅을 살리는 일을 하는 우리 회사의 슬로건은 ‘토양을 살리는 일, 후손을 살리는 길’이다. 이 문장엔 현재의 땅은 망가져있고, 앞으로도 망가져가고 있으며, 이 흐름을 되돌리지 못하면 우리 후손마저 위험해진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그렇다면 토양이 망가졌다는 말이 무슨 의미일까? 더 보기 “씩씩(食識)하자 – 채식/농업편”

유기농의 맹점, 그리고 유기농 농사가 어려운 이유

참고 *이 포스팅은 oo군 농업인대학 입학식 때 특별강연을 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대상이 농업인이라 결말부분에선 초점이 약간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후 다른 지역 농업인대학에서 3시간 반 짜리 강의요청(2011.9.20)을 받았는데 강의 시간에 여유가 있어 농작물만 다룬 본 포스팅에 살을 더해?씩씩(食識)하자라는 제목으로 먹거리 전반 – 육류, 농작물, 가공식품 – 을 다뤘음. 전체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씩씩(食識)하자 – 먹거리 이면 들여다보기
  2. 육식/축산 편
  3. 채식/농업 편 1부 먹거리의 중요성, 2부 유기농의 맹점
  4. 가공식품 편
  5. 먹는다는 것의 의미

유기농이면 다 해결이 될까? 유기농으로 기르기만 하면 안전한 작물, 영양성 높은 먹거리가 자라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먹거리의 중요성‘에 이어…)

유기농이란?

유기농 인증마크

그걸 알아보기 위해 우선 유기농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자.

현재 한국에서 유기농산물이란 기본적으로 두 가지 기준을 충족해야한다.

1) 3년 이상(다년생작물, 그외 작물은 2년) 화학비료/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논/밭에서 재배되어야 함

2) 농수산식품부에서 인정한 인증기관에서 인증을 받아야 함

헌데 여기에 맹점이 있다. 더 보기 “유기농의 맹점, 그리고 유기농 농사가 어려운 이유”

먹거리의 중요성 – You’re What You Eat. You’re What Your Grandmother Ate.

*포스팅 계기 : 1)예전부터 하려던 이야기이기도 했고 2)oo군 농업인대학 입학식날(2011.3.10) 이 주제로 특강을 했는데, 밑천을 다 털어내야 또 새로운 걸로 채우겠다 싶어서 3)그러던 차에 MBC스페셜 ‘세계, 먹거리 교육에 빠지다’편이 방송되어 더이상 포스팅을 미루면 안 되겠다 생각이 들어 관련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 (갈무리보단 발신 위주의 내용이라 경어를 쓸까 하다 하던대로 합니다^^;)

*이후 다른 지역 농업인대학에서 3시간 반 짜리 강의요청(2011.9.20)을 받았는데 강의 시간에 여유가 있어 농작물만 다룬 본 포스팅에 살을 더해 씩씩(食識)하자라는 제목으로 먹거리 전반 – 육류, 농작물, 가공식품 – 을 다뤘음. 전체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씩씩(食識)하자 – 먹거리 이면 들여다보기
  2. 육식/축산 편
  3. 채식/농업 편 1부 먹거리의 중요성,?2부 유기농의 맹점
  4. 가공식품 편
  5. 먹는다는 것의 의미

먹거리에 대한 철학

You’re What You Eat. 당신은 당신이 먹은 것 그 자체이다.

You’re What Your Grandmother Ate. (더 나아가) 당신은 당신의 할머니가 먹었던 그 무엇이다.

이 단순하고도 강력한 구호를 처음 들은 것은 영국에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두뇌를 위한 음식 food for the brain ‘ 관련 내용을 접했을 때. (방금 찾아보니 이도 MBC스페셜 2008년 방영분 – 경각심을 주는 프로그램…’세계, 먹거리 교육~’편도 그렇고 ‘두뇌음식’편도 댓글로나 트위터@sandul88로 말씀 주시면 보내드림)

이와 같이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食藥同原(식약동원), 즉 음식이 곧 약이다라 하고, 또 서양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포크라테스가 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진위여부는 불투명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 패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말들이 너무 당연해서일까…오히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식습관이나 먹거리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내가 바뀐 건 바로 위의 단순한 구호 You’re What You Eat를 듣자마자 과거서부터 가져왔던 의문이 풀렸기 때문.

난 공군을 나왔는데 두 번째로 받은 후임이 키는 크고 얼굴은 하얀데 많이 말랐고, 특이한 체질을 가진 친구였다. 그것은 바로…아토피! 지금은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전혀 특이하지 않은 증상 및 체질이지만 나는 그 때 아토피란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헌데 그 아토피를 가진 친구 식습관이 당시 먹거리나 식습관에 무관심했던 내가 봐도 이건 영 아니올씨다였다. 일단 잘 먹지도 않고, 인스턴트, 과자 굉장히 좋아하고, 가리는 것 많고…물론 군대음식이라 다들 그랬지만 그 녀석은 엄청 심했다.

그 녀석을 보며 전역 후에도 다음과 같은 의문을 계속 품게 되었다. ‘부모님세대와 내 또래엔 아토피란 것이 드물거나 없었는데, 요즘 애들한텐 왜이리 빈번하게 나타나는가?’, ‘<내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엔 왜그리 욕잘하고 화잘내는 어찌보면 미쳤다싶은 별종같은 아이들이 왜그리 많이 등장하는가? 예전엔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같은 의문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의문들이 당신은 당신이 먹는 것 그 자체이다 이 말을 듣자마자 풀리는 느낌이었다. 바로 현대의 먹거리가 문제인 것이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더 보기 “먹거리의 중요성 – You’re What You Eat. You’re What Your Grandmother 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