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판타지

사랑해요 삼겹살, 노릇노릇 삼겹살~!

우리나라 사람들의 삼겹살 사랑은 유별나다. 본격적으로 삼겹살을 먹게 된 건 80년 대 후반부터고, ‘삼겹살’이 국어사전에 등재된 건 1994년의 일이라니 이토록 짧은 역사에 우리나라 식문화를 석권한 게 놀라울 따름이다. 1)삼겹살이 인기인 이유와 그 밖의 사항은 c일보의 2007년 기사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하지만 돼지 114kg 짜리 한 마리를 잡았을 때, 삼겹살은 10.6kg(12.1%) 2)퍼센티지가 다른 이유는 114kg 전부가 고기가 아니기 때문밖에 나오질 않는다. 이렇게 생산량이 적은 부위인 삼겹살엔 소비가 몰리고 반대로 생산량이 많은 저지방 부위엔 선호도가 떨어지다보니 수급불균형이 굉장히 심하다. 오죽하면 저지방 부위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이렇게 법까지 뜯어고치려고 하겠나. 여기에 구제역에 그에 따른 무분별한 수입까지 더해 요즘 양돈업자들이 망하기 일보직전이라는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에선 삼겹살에 관한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더 보기 “삼겹살 판타지”

References   [ + ]

1. 삼겹살이 인기인 이유와 그 밖의 사항은 c일보의 2007년 기사에 정리가 잘 되어 있다.
2. 퍼센티지가 다른 이유는 114kg 전부가 고기가 아니기 때문

택배 그리고 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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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현대로지스틱스가 택배단가를 최소 500원은 인상할 계획이라는 기사가 실렸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우리 집에 들리는 택배기사님과의 대화를 통해 기사에 쓰인 택배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이미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집(이자 회사)은 시가 아니라 군에 속해 있다. 한마디로 시골이다. 집 바로 앞에 도로가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질 뿐더러, 지대가 살짝 높고 교통량이 적어 눈이 오면 제설 작업도 빨리 되지 않아 더욱 다니기가 힘들어진다. 해서 택배를 되도록이면 모아서 보내거나, 받을 일을 최소로 하고 싶지만 일을 하다보니 자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더 보기 “택배 그리고 관용”

이디오크러시 – 바보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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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에 와닿는 싸늘한 밤공기가 볼을 베어내듯 스치던 11월의 어느 추운 날. 동네 아주머니들이 한 쪽에 모여있었다. 김장을 위해 공동구매를 했는지 큰 비닐에 가득 담긴 무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다들 크고 미끈한 거 잘 샀다며 한마디씩 하며 기분 좋게 나누신다.

안타까운 광경이었다.

요즘 무가 그렇게 큰 건 화학비료를 엄청 줬기 때문이다. 아는 분이 올해 무 농사를 지어서 알게 되었는데 화학비료를 밑거름으로 주었음에도 심은지 한 달 안에 비료를 두 번이나 더 주더라. 물론 농약도 듬뿍듬뿍. 처음엔 비료를 왜 그렇게 많이 그리고 자주 주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아주머니들이 큰 무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이해가 갔다.

몇 주 전, 뒷집 할머니가 강화 순무를 사와 김장을 했는데 금방 물러져버려 못 먹겠다는 이야기를 하시며 우리 무를 얻어가셨다. 그 땡땡하기로 유명한 강화 순무가 그럴진대 일반 무는 어떨까?

또한 몇 주 전, 유명한 농산물 유통회사와 미팅을 했다. 우리 농법으로 기른 작물을 종류별로 갖다줬는데 무를 칼로 썰어보고 놀라더니 힘을 다해 손가락으로 누르기 시작한다. 뭘 하는걸까 바라보고 있으니 요즘 무는 악력을 가해 누르면 손자국이 남는다더라.

맞다. 무는 크기가 아니라 단단함을 우선으로 골라야한다. 진짜 좋은 무는 칼로 썰기가 힘이 들 정도다. 당연히 김장을 해도 금방 물러지지 않고, 그런 무가 맛도 좋다. 그런대도 크고 이쁘면 좋아하는 요즘 사람들… 왜 그럴까? 더 보기 “이디오크러시 – 바보들의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