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과 데이브 그롤 – 1인자가 된 2인자

양현석과 서태지란 글에서 휴브리스님의 말대로 양현석도 대단하지만 난 데이브 그롤이 훨씬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두 가지인데

1)기획자로 성공한 양현석과 전설적인 가수인 서태지와는 달리 데이브 그롤은 <푸 파이터즈>의 프론트맨으로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과 포지션도 정확하게 겹친다. 같은 분야에서 전설을 뛰어넘는 것..혹은 극복한다는 건 더 어려울터.

2) 전성기 때의 은퇴와 은둔이라는 서태지의 신화가 범접할 수 없는 돌연한 죽음이라는 신화를 이겨냄

물론 너바나의 위치에 이르렀나는 논쟁의 여부가 있겠지만 – 해서 뛰어넘는다는 표현보단 극복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 현재 <푸 파이터스>가 차지하는 미국 락밴드로서의 위치는 폄하할만한 것이 아니다. 음악도 좋다. 락 음악을 점점 더 안듣는 요즘이지만 <푸 파이터스>는 챙겨 듣는다.

2인자의 성공. 실력보다는 운이 좋아 성공’할’ 케이스인 나로서는 열등감을 이겨내고 성공하는 이야기가 왠지 좋다.

아..그렇다고 2인자의 대명사 박명수는 아님. 코드가 안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