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Mom

정리를 하다가 2006년 37일간 홀로 유럽 여행을 가기 전 어머니가 주신 편지를 발견했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고독한만큼 성숙되고 거대한 영혼으로 거듭나길.

인간의 영적인 진화없이 물질만으로는 인류의 수많은 난제들은

난공불락 같아 보이는구나

가진자와 못가진자, 배운자와 배우지 못한 자.

물질, 지식, 정보….

모순과 갈등 속에서도 우리는 공동의 선을 찾아야만 한다.

수마로 고통받는 민초들의 아픔을 보며

인간의 집단 무의식 속에 내제된 무관심에 대해 생각해 본다

아들아!

인류가 영적인 진화를 이룰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이번 여행에서 많은 “볼앎”(=보람)이 있기를 빈다.

세상을 향해 활짝 열려있는 네 영혼에 항상 천지만물의 가호가 있기를 기도하마

온 우주를 가슴에 품고,

천지만물의 사랑 에너지를 느끼며

세계인과 가슴을 열고 친구가 되고

저 심연에서 솟구쳐오는 신성한 의무감으로

네 영혼의 위대한 깨달음이 있는 여정이길

나눔의 미학도 만끽하길….

이 에미의 바램은 끝이 없구나.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쁨 충만한 나날이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엄마 씀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씀드려야겠다. 지금!

[프랑스 출장기] 1st day in Paris

*파리에서의 여정을 하나의 포스팅으로 정리하려 했는데 너무 많아 나눔. 사실 제목도 에러(두번째 날이니까…) 그래도 에잇!

낭트에 이어…

2011. 6. 16

어제 대파 현장을 살펴본 것이 부족하게 느껴져 오전에 다시 가서 본 후 2시경, 파리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파리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낭트에서도 해가 쨍하게 떴다가도 갑자기 구름끼며 비가 오더니 여기서도 그런가? 어째 프랑스가 아니라 영국에 온 기분. 하지만 기념품 파는 친구들의 손이며 목에 걸려있는 에펠탑을 보니 맞게 온 듯 싶다. 파리구나.

사실 난 그다지 서유럽에 대한 낭만이나 동경이 없었기에 굳이 파리여서 설레인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래서 2006년에도 북/동유럽 위주로 여행을 했었고. (예전 블로그 공개는 위험한 일 일지도…찾아보면 반누드 사진도 있고;;;) 그래도 처음 오는 프랑스이기에, 그리고 대단한 미술작품들이 많을 것이기에 다른 곳은 포기하고 파리에서의 일정을 길게(4박5일) 잡았다. 그리고…프랑스로 넘어오기 전 준비할 시간이 거의 없었고 원래 계획을 별로 세우지 않고 여행다니는 터라 이때까지만 해도 정말이지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더 보기 “[프랑스 출장기] 1st day in Paris”